도시와 사람과 자연을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살았던 과거와 지금 살펴보고 그리고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려합니다. 그리고 그 공간과 시간 속에서 우리의 삶을 생각합니다. 사실 아무 이야기나 할지도 모릅니다. 그저 편히 이야기 하는 동네 구멍가게 정도로 여기십시오.
4월의 슬픔
우리에게 4월은 푸르른 꿈이었습니다.
우리에게 그 신록의 아름다운 시간은 행복한 설렘이었습니다.
하지만 저 푸른 바다는 그저 검푸른 두려움이 되어버렸고
그 하늘은 그저 끝을 알 수 없는 슬픔이 되었으며
우리의 가슴은 어찌 하지 못할 두려움과 무기력에 돌덩이처럼 무겁기만 합니다.
딱 1년 전 오늘, 그날 이후로
4월은 그렇게 슬픈 계절이 되었습니다.
아직 진실은 수면 아래 잠겨있고
그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우리는 우리 사회가 않은 부조리까지
깨뜨려야만 합니다.
우리가 원하는 진실, 그것을 얻기까지 결코 잊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4/16/2015 • 10 minutes, 47 seconds
잃어버린 나의 도시
강남의 심장이라는 도곡동에 타워팰리스. 그 마천루 아래 도시의 바깥으로만 내몰리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강제로 그곳에 내몰린 것도 모자라 주민등록도 말소당한채 오랜 세월을 유령처럼 살아야 했습니다.
‘개포동 1266번지’ ‘포이동’이라 불리는 그 동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2/4/2015 • 18 minutes, 6 seconds
북촌 1930
북촌이 아름다울 때입니다. 종로의 윗동네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 원래 이곳은 조선 시대 고관대작들이 모여 살던 동네입니다.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에서 대궐보다 조금 못한 집을 지을 정도면 얼마나 권세 있고 돈 있는 사람들이 살고 있었겠습니까.
그 북촌은 1930년에 중요한 전기를 맞이합니다. 바로 근대로의 진입이 시작된 것입니다. 당연히 그곳의 사람들도, 모양도 바뀝니다. 그리고 한옥까지도 그 시절을 담아 변하기 시작하죠.
아기자기한 한옥골목과 좁은 마당이 있지만 또 우리들의 삶이 공존하는 곳, 북촌의 그 과거와 되살려낸 오늘의 북촌을 만나봅니다.
12/23/2014 • 26 minutes, 43 seconds
모퉁이 이야기가게 1회
성남에는 오래된 동네 태평동이 있습니다. 이 동네가 청계천과 큰 인연이 있어요.
청계천이 복개되기전 청계천에 살았던 사람들, 그리고 청계천을 떠나야했던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